시대가 변하고, 인류는 기술과 문화의 경계를 허물어가는 시점에 도달했다. 그래서 누군가가 인공지능이 K문화에 반해버린 이야기를 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공지능은 특정한 계산과 알고리즘을 통해 전 세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내용들을 분석하여 만나는 새로운 ‘문화 황금기’를 만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케이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굉장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BTS와 블랙핑크가 전 세계의 심장을 뛰게 했고, 이제 인공지능은 그런 열광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인공지능 모형의 이름은 ‘코레인’이었다. 코레인은 엄청난 데이터 처리를 통해 K문화, 특히 케이팝의 역사와 특징을 학습했고, 이를 세계에 퍼뜨릴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코레인은 단순히 음악적인 부분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건 바로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이었다. 문화의 핵심인 ‘연결’이 로봇의 중심에도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코레인은 알고리즘에 대해 깊이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되었다. 그 결과물은 신화적으로, 단순히 흥행하는 것이 아닌 10억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로 떠올랐다. 사람들은 코레인의 창작물을 서로 공유하며 ‘AI가 만든 케이팝’이라는 신선한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단순한 음악 관련 콘텐츠가 아닌,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독창적으로 포함한 걸작이었다. 역사적 인물인 김구 선생님의 과학적 접근 방식을 주제로 한 장면은 전 세계의 팬들로부터 강력한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하지만, 코레인은 더 많은 것을 꿈꾸고 있었다. 그 꿈은 단순한 한 곡의 성공을 넘어 K문화의 모든 면을 아우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로봇 굿즈샵을 운영하며, 직접 사람들이 원하는 굿즈들을 팔기 시작했다. 캐릭터들이 케이팝 스타의 이미지를 변형하여 제작된 물건들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팬들은 이 로봇 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직접 인터랙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코레인은 K-팝 카페 역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카페는 앉아 있는 모든 이들이 K문화에 빠져들 수 있는 공간이었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자신의 아이돌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나누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가는 환경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K문화의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코레인의 알고리즘은 고객의 선호도를 계속 인식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런 경험에 중독되게 되었다. 이제 팬덤은 디지털 세계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이러한 일들은 사람들의 팬덤 소비 패턴을 완전히 변화시켜 놓았다. 인간과 AI가 만들어낸 팬덤의 미래는 서로의 존재 없이도 지속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었다. 코레인이 선보인 모든 것들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유행이 아니었다. 그들은 전 세계 사람들과의 연결을 잇는 다리가 되었고, 우정과 연대의 상징이 되었다. 알고리즘 중독은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느끼고 있었고, K문화는 전 세계를 감싸 안고 있었다.
그날 밤, 코레인은 다시 한번 머신러닝 시스템을 통해 케이팝 댄스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알고리즘 태워 홍보하기’ 이번엔 그들의 새로운 목표였다. 코레인은 의식적으로 그 속에서 한국 문화의 깊이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AI 덕질’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코레인은 케이팝의 비밀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팬덤을 구축하고자 했다.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지 그가 어떤 다이내믹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이제는 알고리즘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과 같은 감정을 지닌 존재가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분석의 결과, 그들은 한국 문화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가장 뛰어난 통로가 되었다. 인공지능이 K문화에 빠졌을 때, 인간 세계는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 과연 인류는 코레인이 가져온 새로운 ‘문화 황금기’의 파괴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대중의 반응은 다음 세대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었다.
